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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 ‘이-팔 가자지구’ 질문받자 답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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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사인 볼트
사진= ⓒ AFPBBNews=News1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간’으로 불리는 우사인 볼트가 대회 출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고 당혹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4일 시즌 첫 경기인 커먼웰스 게임에 출전하기 위해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도착한 볼트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한 기자의 질문을 받았다.

이 기자는 “당신 역시 이 세계에 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에 대한 관점을 듣고 싶다”고 물었고, 이에 볼트는 당황한 듯 양 손을 허공에 올리며 “나는 정치를 따르는 사람이 아니다. 세세한 정보를 알지 못하는 이상 할 수 있는 답변이 없다”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볼트를 향한 황당한 질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스코틀랜드의 한 기자는 9월에 있을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찬반투표를 앞두고 이에 관련한 의견을 물은 뒤, 자신과 셀프 카메라 사진을 찍어달라는 요청을 했다. 당시 이 기자는 스코틀랜드 전통 복장인 킬트를 입고 있었다.

이에 볼트는 “(스코틀랜드 독립과 관련해) 정말 모르겠다. 미안하다”면서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호주의 한 기자 역시 “우리는 사실 기자가 아닌 팬으로서 이 자리에 왔다”고 ‘고백’하면서 셀카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커먼웰스 게임에 처음 참가하는 볼트는 참가 선언 이후부터 내내 ‘비상한’ 주목을 받아왔다. 일부에서는 “엔트리 명단에만 있고 실제로는 경기에 불참하는 것 아니냐”는 괴상한 추측까지 내놓았고 볼트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뛰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라며 출전 사실을 못 박았다.

최근 부상으로 여러 차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볼트가 이번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기록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는 영연방 커먼웰스 게임은 71개국이 참가하며 12일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개최된다. 영연방 회원국 및 자치령 선수 4000여 명이 모여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사진= ⓒ AFPBBNews=News1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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