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바비인형의 남자친구 켄이 되고 싶어 얼굴을 뜯어고친 한 청년의 사연이 소개돼 관심을 끌고있다. 현지를 넘어 영국언론의 주목까지 받은 화제의 청년은 올해 20살인 브라질 출신의 셀소 산테바네스.
현재 모델로 활동 중인 그는 우리 돈으로 5000만원을 들여 바비인형의 친구 켄으로 완벽 변신했다. 그가 인형이 되고 싶었던 것은 어린시절 부터였다. 집안이 온통 인형으로 가득차 있을 만큼 지독한 ‘인형 마니아’인 그는 16살 때 모델 선발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한 후 부터 얼굴을 고치기 시작했다.
셀소는 “평소 가족들도 내 얼굴이 인형과 닮았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 면서 “전문 모델이 되기로 마음먹고 조금씩 얼굴에 칼을 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까지 코, 턱 등 총 4번의 성형수술을 거쳤다.
과거 미국 언론에 보도된 켄이 되기 위해 무려 10억원을 성형수술비에 쓴 미국 뉴욕 출신의 저스틴 제들리카(32)와 비교하면 그야말로 애교수준. 그러나 셀소의 외모는 오히려 그보다 인형 켄에 훨씬 가깝다.
그가 최근 언론의 조명을 받고있는 것은 자신과 똑닮은 인형을 제작해 판매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셀소는 “내 자신을 닮은 인형을 만들어 팔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치 못했다” 면서 “어쨌든 난 인간 인형이 되고가 했던 꿈은 이뤘다”고 웃었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셀소는 현지 인기를 바탕으로 다음달 메이저 무대인 미국 LA로 건너가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