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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랑우탄 쓰다듬던 여대생, 꽉 물려 손가락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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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랑우탄을 쓰다듬던 여대생이 손가락을 잃는 사고를 당했다.

멕시코 차풀테페크 동물원에서 오랑우탄이 수의과 실습생의 손가락을 물어뜯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여학생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봉합수술을 받지 못했다.

카롤리나라는 이름의 피해 여대생은 동물사랑이 남달랐다. 수의과를 전공한 것도 동물이 좋아서였다.

여대생은 차풀테페크 동물원으로 실습을 나갔다가 사고를 당했다.


오랑우탄이 있는 곳을 지나던 그에게 친구가 철장 사이로 손을 뻗어 오랑우탄을 쓰다듬던 장면이 문득 떠오른 게 원망스러운 일이었다.

여대생은 무심코 친구를 따라하기로 하고 철장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오랑우탄은 그런 여대생의 손을 잡더니 마구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가볍게 손을 잡아당기는 오랑우탄과 필사적으로 손을 빼내려는 여대생이 밀고당기는 현장엔 동물원 관계자들이 몰려왔다.

여러 명이 여대생의 손을 빼내려 하자 오랑우탄은 오른손 중지를 물어 뜯어버렸다.

여대생은 잘린 손가락과 함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손가락이 워낙 훼손된 상태라 봉합은 불가능했다.

한편 동물원 측은 “실습생은 자신과 타인의 안전에 대한 서약서에 서명을 한다.”며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이 사고의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 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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