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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옛주인 그리워” 무덤 찾아간 충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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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주인을 그리워한 나머지 농장을 탈출한 말이 화제다. 말이 찾아간 곳은 옛 주인의 무덤이었다.

이탈리아 지방 아브루쪼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농장에 있던 말이 흔적도 남기지 않고 몰래 빠져나간 사건(?)이 발생했다.

말이 없어진 사실을 알게 된 농장은 열심히 주변을 확인했지만 행방을 찾지 못했다.

이틀 뒤 농장은 공동묘지를 운영·관리하는 한 회사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말에 달린 칩을 보고 농장을 찾았다는 이 회사는 “농장의 말이 공동묘지를 찾아왔다. 도망가지 못하게 보호하고 있으니 말을 데려가라.”고 했다.

말이 찾아간 공동묘지에는 농장주의 부친이 잠들어 있다. 말을 기르던 옛 주인이다.

옛 주인은 말의 첫 주인이었다. 그가 사망한 뒤 아들이 농장을 이어 받아 운영하고 있지만 말은 첫 인연을 잊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농장주 아들은 “아버지가 말을 정말 사랑했다.”며 “말도 아버지의 장례식에 참석해 공동묘지 주변까지 갔었다.”고 말했다.

”아버지와 말의 특별했던 관계를 생각하면 말이 공동묘지를 찾아간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지 언론은 “충견은 많지만 충마의 스토리는 알려진 게 많지 않다.”며 “개와 함께 말도 사람과 가장 가까운 동물이라는 게 재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사진=ABC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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