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주 비야리노라는 곳에서 최근에 벌어진 사건이다.
남자는 길에서 새를 팔았다. 박스에 갇혀 있는 새들은 울긋불긋 깃털 색깔이 심상치 않았다. 그런 새들은 팔면서 남자는 “좀처럼 구하기 힘든 희귀종 새”라고 선전했다.
남자는 귀한 새를 싸게 처분한다면서 1마리당 200페소, 우리나라 돈으로 약 2만4000원에 팔았다.
한창 장사를 하던 남자는 현장에 들이닥친 농촌보호국 단속팀에 붙잡혔다.
귀한 야생동물을 불법으로 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농촌보호국은 남자가 팔던 새를 보고 깜짝 놀랐다.
새는 흔히 볼 수 있는 앵무새였다. 그런 새를 비싸게 팔 수 있었던 건 남자의 그림 실력(?) 때문이었다.
남자는 눈길을 끄는 색깔로 앵무새를 칠해 희귀종 새로 둔갑시켰다.
보디페인팅(?)으로 깃털 색깔만 바꾼 앵무새를 “보기 힘든 새”라고 속여 비싼 값에 팔던 화가 사기꾼이었던 셈이다.
남자는 야생동물보호에 관한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처벌을 받게 됐다.
사진=나시온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