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일반

“어린이들, 축구 경기중 ‘헤딩’ 하면 뇌 손상”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어린이들이 축구 경기 중 ‘헤딩’을 하게되면 심각한 뇌손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영국 버밍엄 대학 신경정신과 마이클 그레이 교수는 “아직 목 근육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한 어린이들이 헤딩을 하게되면 그 충격을 감당하지 못해 뇌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레이 교수의 이같은 주장은 학계에서 처음 제기된 것은 아니다. 그간 성인 프로축구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다른 연구팀의 조사에서도 자주 헤딩을 하는 경우 뇌가 피해를 입는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미국의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헤딩을 아예 금지시켜 관련된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그레이 교수는 “아이들의 운동을 금지시키자는 것이 아니라 훈련 방식의 변화를 주자는 의미” 라면서 “분명 어린이가 헤딩을 하게되면 그 충격으로 머리가 앞뒤로 흔들려 뇌가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료 학자들은 헤딩해도 괜찮은 나이를 14살로 보지만 이는 개인의 발달 정도에 따라 다르다” 면서 “축구협회가 이에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에서는 실제로 헤딩이 원인이 돼 사망한 선수가 있다. 바로 선수시절 헤딩 잘하기로 소문났던 영국 프로축구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출신의 제프 애슬이다. 지난 2002년 59세를 일기로 사망한 애슬은 사인이 과도한 헤딩에서 비롯된 ‘퇴행성 뇌질환’으로 밝혀지면서 헤딩의 유해성에 대한 논란에 불을 지핀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北에 넘어가느니 기체 손상 감수…‘마하 3’ 美정찰기 조종사
  • 美 최강 전투기, 한국 코앞에 전개…“북한, F-22 랩터
  • ‘성욕 못 참은’ 女교사, 학생들과 성관계…“조울증 때문”
  • 한국 KF-21, 美와 나란히 첫 비행 성공…왜 U-2정찰기
  • 중국 코앞에서 美 암람 미사일 생산…K방산에 미치는 영향은?
  • 한국 공군 것보다 좋다?…말레이 간 FA-50, 무엇이 달라
  • 中 ‘비밀 우주 비행기’ 정체 밝혀졌다…美 정보국, 고화질
  • 한국산 천무 배우러 왜 폴란드로?…크로아티아군 찾아간 이유
  • 이라크, 한국 천궁-Ⅱ 미지급금 해결했나…“곧 첫 방공체계
  • 우린 핵무장 안 한다는데…“한국 핵잠, ‘숨은 의도’ 있다고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