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리라도 태어나는 것이 뉴스가 되는 동물이 있다. 바로 중국이 국가보호 1급 동물로 지정하며 애지중지하는 판다다.
12일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장륭 동물원 측이 최근 태어난 세쌍둥이 판다가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9일 새벽 연달아 태어난 이 세쌍둥이 판다는 생후 바로 인큐베이터로 옮겨져 현지 수의사들의 극진한 간호를 받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판다가 세쌍둥이로 태어나는 것은 극히 이례적. 더욱 놀라운 사실은 세쌍둥이 판다의 경우 대부분 사산되거나 태어난 이후에도 며칠 못가 죽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 세쌍둥이의 경우 2주 넘게 무럭무럭 자라 일단 위기는 넘긴 것으로 보인다.
동물원 측 관계자는 “현재 새끼 판다들은 어미와 수의사팀의 극진한 양육을 받고 있다” 면서 “세쌍둥이 판다가 생후 2주이나 무사히 살아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미 쥐샤오와 새끼 판다 모두 건강한 상태로 사실상 기적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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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