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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개막을 기다리는 어떤 4세 소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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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리 팬인 4세 소년 모건 샤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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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리가 강등당했을 당시의 모건




전 세계의 수많은 축구 팬들이 유럽 축구 개막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영국의 한 4세 소년의 조금은 특별한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모건 샤플랜드라는 이름의 4세 소년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번리의 프리시즌 모든 경기에 부모와 함께 찾아간 ‘소년 열성 팬’이다. 최근 EPL 개막을 앞두고 샤플랜드는 번리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다름 아닌 번리가 강등당했을 때 샤플랜드의 부모가 찍었던 한 장의 사진 때문이다.

샤플랜드의 부모는 번리의 강등이 확정됐던 2010년, 누워있는 샤플랜드의 머리 위에 “우리는 돌아올 것이다”라는 메시지가 적힌 종이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샤플랜드의 얼굴 아래에는 번리라는 팀 이름이 선명히 보이는 사진이다. 번리의 EPL 복귀를 희망하는, 혹은 확신하는 메시지였던 셈이다.

그 메시지가 현실이 되는 데까지는 4년이 걸렸고 그 사이 걸어다니지도 못했던 ‘아기’는 ‘소년’이 되어 번리의 경기를 직접 찾아가서 응원하는 소년 팬이 된 것이다.

샤플랜드에게 다가오는 첼시와의 EPL 1라운드 경기는 그의 인생에 큰 의미가 있다. 그가 처음으로 직접 경기장에서 관전하는 EPL 경기이기 때문. 샤플랜드와 그의 부모는 이미 입장권 티켓을 구매해놓은 상태다.

번리 홈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번리와 첼시의 EPL 1라운드 경기는 19일 새벽 4시(한국시간) 펼쳐진다. 천재지변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그 날 그 경기장에는 4년 전 번리의 EPL 복귀를 희망하는 메시지를 남겼던 샤플랜드의 부모와 사진 속의 샤플랜드도 함께 할 예정이다.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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