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돈을 돌처럼 본 칠레 남자가 현지 언론에 소개됐다.
남자는 바로 돈을 경찰에 전달하면서 “안전하게 주인에게 돌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칠레의 랑카구아라는 곳에서 최근에 벌어진 일이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남자는 길을 걷다가 둔탁한 소리를 듣고 발걸음을 멈췄다. 사방을 살펴봐도 교통사고가 난 곳은 없었다.
다시 길을 가려던 남자는 길에 떨어진 주머니를 발견했다. 누구라도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돈 주머니였다.
주머니에는 미화 35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이 들어 있었다. 한화로 환산하면 3억6000만원에 달하는 거액이었다.
남자는 순간 잠시 전 모퉁이를 돈 현금운송트럭이 생각났다. 트럭이 돈을 떨어뜨린 것이 분명했다.
남자는 바로 돈주머니를 들고 경찰을 찾아갔다.
칠칠맞게 돈주머니를 흘린 건 현금운송트럭이 맞았다.
트럭은 브링크스라는 회사 소속이었다. 잃었던 돈을 되찾은 이 회사는 같은 날 또 다른 트럭이 무장강도의 공격을 받아 약 105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108억원을 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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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