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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드록바 등번호 놓고 SNS 상에서 훈담

작성 2014.08.16 00:00 ㅣ 수정 2014.08.1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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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의 첼시 복귀 2년차를 맞는 동시에 적절한 스쿼드 보강으로 새 시즌 EPL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불리는 첼시가 15일 등번호 변경을 발표한 가운데 두 주인공인 오스카와 드록바가 SNS상에서 훈담을 주고 받아 눈길을 끈다.

지난 시즌 11번 등번호를 사용했던 미드필더 오스카는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첼시로 돌아온 레전드에게(드록바) ‘No’라고 말할 수 없었다”며 “그래서, 드록바가 11번 셔츠를 입게 될 것이며 나는 8번을 사용할 것이다”라는 내용을 게재했다. 이는 수시간만에 약 4천명의 팬들 사이에서 공유되며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드록바도 이런 오스카의 트윗에 직접 답글을 남기며 고마움을 표하고 나섰다. 드록바는 “고마워 친구, 이제 팬들을 위해 뛰자”며 “EPL 개막을 기다릴 수가 없다”는 메시지를 남긴 후 다시 한 번 자신의 계정을 통해 “다시 내가 가장 좋아하는 11번 셔츠를 입게 됐다. 이를 가능하게 해준 오스카에게 고맙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번 등번호 변경에 대한 두 선수의 입장은 첼시가 구단 공식홈페이지에서 발표한 성명에도 일부 포함되어 있었지만, 선수가 직접 팬들과 소통하는 SNS채널에서 두 당사자가 직접 메시지를 남긴 것은 팬들에겐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실제로 두 선수의 트윗에는 수 많은 팬들이 직접 코멘트를 남기며 두 선수만이 아닌 첼시 구단 전체의 행운을 빌고 나섰다.


사진=첼시 등번호에 대해 트위터 상에서 언급하고 있는 오스카와 드록바(트위터)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트위터 https://twitter.com/inlondon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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