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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들고 신부복 입은 남자, 직업 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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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직자 행세를 하면서 국경을 넘나들던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남자가 하던 일은 밀입국 알선이었다.

가짜 신부는 최근 베네수엘라의 한 고속도로에서 검문에 잡혔다.

불심검문을 하던 경찰이 밴을 세우자 차에선 신부복을 입은 남자가 내렸다. 손에는 성경책을 들고 있었다.


남자는 자신을 가톨릭신부로 소개하면서 위기를 모면하려 했다.

하지만 경찰이 차안을 살펴보면서 범행은 바로 드러났다. 차에는 남자 3명과 여자 3명 등 외국인 5명이 숨을 죽이고 앉아있었다.

5명 외국인은 콜롬비아에서 베네수엘라로 밀입국을 하던 중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남자는 거액의 돈을 받고 국경을 넘게 해주는 전문적 밀입국 안내자였다.

검문에 걸리더라도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해 그는 신부 행세를 했다.

한편 경찰은 남자와 함께 밀입국을 돕던 5명을 추가로 체포하고 밀입국에 사용된 자동차 23대를 압수했다.

사진=파노라마

손영식 해외 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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