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언스 일반

“스마트폰 중독 어린이, 상대 감정 잘 못읽어”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가 삶의 일부를 차지하는 어린이들의 경우 사람의 감정을 읽어내는데 어려움을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UCLA대학 연구팀은 캘리포니아 지역 초등학교에 다니는 11-12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디지털 기기 사용에 능숙한 어린이들이 사람의 얼굴 만을 보고 그들의 감정을 얼마나 잘 읽어내는지 측정해 평가됐다.

보통 아날로그 세대의 성인들은 상대방과 말을 하지 않아도 그들의 얼굴 표정 만을 보고 감정이 어떤지 대충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어린시절 부터 디지털 기기가 삶의 일부를 차지해 마주보고 대화하는 기회가 적은 어린이의 경우 이같은 ‘기술’의 습득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가설이었다.

연구팀은 이를 증명하기 위해 각각 50여 명으로 구성된 11-12세 어린이 2팀을 캠프로 초청해 5일 간 디지털 기기 사용을 전면 금지시켰다. 이후 연구팀은 어린이들에게 행복, 분노, 슬픔, 공포 등의 얼굴 표정을 담은 사진 48장을 보여주고 그 감정을 맞추게 했다. 또한 같은 방식으로 녹화된 배우들의 연기를 보여주고 캐릭터의 감정을 평가하게 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캠프 초기에는 평균 14.02점 틀린 반면 캠프 종료시점에서는 9.41점으로 향상되는 수치를 얻었다.

연구를 이끈 패트리샤 그린필드 교수는 “디지털 기기가 어린이 교육에 큰 도움이 되지만 반대로 상대방의 감정을 읽는 능력 또한 떨어뜨린다” 면서 “이는 곧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에 장애가 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 기기 사용이 결과적으로 ‘면 대 면 대화’의 기회를 줄이고 있다” 면서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하는 시간을 늘리지 않으면 중요한 ‘사회적 기술’을 배우지 못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조기 성관계, 여성에게 좋다”…대통령 망언에 전 국민 발칵
  • ‘이 목적’이면 강간해도 된다?…가해자 남성 불기소한 재판부
  • 금메달보다 더 벌었다…지퍼 내린 순간 ‘15억 세리머니’
  • ‘3750m’ 알프스에 여친 두고 홀로 내려온 남성…유죄 v
  • 콧대 높은 방산 강국 프랑스도…한국산 다연장 로켓 ‘천무’
  • ‘370억 자산’ 102세 아버지 결혼하자…병원 앞 쟁탈전,
  • 중국이 미국을 이겼다…“핵잠수함 더 많이 건조, 단 심각한
  • 오바마 “외계인 존재하지만 51구역에는 없다” 발언 구설
  • “머스크 땡큐” 우크라, 최대 영토 탈환…“스타링크 접속 끊
  • 장군 처형 보던 10대 딸…김정은 이후 ‘공포 세습’ 시작되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