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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탐사선 로제타, 로봇 파일리 ‘투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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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현지시간) 10년의 항해 끝에 인류 최초로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67P/Churyumov-Gerasimenko·이하 67P) 궤도 진입에 성공한 로제타호의 미션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최근 유럽우주기구(ESA) 측은 로제타호에 탑재된 탐사로봇 ‘파일리’가 착륙할 후보지 5곳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두개의 바위가 붙어있는 특이한 모습을 가진 혜성 67P는 일반 혜성과는 다른 특이한 모습에 ‘우주 오리’(Space Duck)라는 별칭도 붙어있다. ESA 측은 혜성의 머리 부근에 3곳, 몸통 부근에 2곳을 유력한 착륙 후보지로 꼽고있다.

ESA 측은 “착륙 후보지 5곳 모두 착륙하기에 적당하다” 면서 “이중 가장 표면이 평평하고 안정적이며 태양빛을 잘 받을 수 있는 곳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SA가 착륙 후보지까지 언론에 공개한 것은 이번 미션이 인류 최초의 혜성 착륙 시도이기 때문이다. 예정대로 라면 오는 11월 중순 파일리는 사상 처음으로 혜성에 착륙해 토양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데트레프 코츠니 박사는 “혜성의 구성 성분이 46억 년 전 태양계가 형성될 당시와 거의 일치해 지구 생명의 기원 등 많은 실마리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면서 “파일리가 착륙에 성공하면 혜성 표면에 구멍을 뚫고 소중한 탐사 자료를 지구로 전송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일리는 냉장고 크기의 100㎏짜리 탐사로봇으로 착륙 후 6개월 동안 토양 조사 및 각종 화학 성분 분석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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