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세상떠난 주인 잊지못해 무덤 지킨 견공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세상을 떠난 주인의 무덤 곁을 한시도 떠나지 않는 개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있다. 현지를 넘어 전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안긴 사연의 주인공은 인도 타밀나두주(州) 첸나이에 사는 충견 토미.

토미의 안타까운 사연은 지난 2일(현지시간)로 거슬러 올라간다. 5년 전 입양돼 주인 바스카 스리(18)와 살갑게 지냈던 둘은 한 순간의 사고로 영영 이별하게 됐다. 평소 공사장 인부로 일하던 바스카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것.


이후 토미는 어디론가 감쪽같이 사라졌고 바스카의 모친은 상심한 개가 집을 나간 것으로 생각해 찾지 않았다. 그러나 보름 후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토미가 밤낮으로 주인의 무덤 곁을 지키고 있었던 것. 더욱 주민들의 눈시울을 자아내게 만든 것은 아무 것도 먹지 않고 지냈다는 사실이다.

이같은 사실은 현지 동물보호센터 돈 윌리암스의 노력으로 알려졌다. 윌리암스는 “8월 초 우연히 무덤 곁에 앉아있는 개를 봤다” 면서 “그 다음주에도 계속 그 자리에 있는 개를 보고 구조할 결심을 했다” 고 밝혔다. 윌리암스는 곧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에 나서 모친을 찾아냈으며 얽힌 사연을 모두 밝혀냈다.

바스카의 모친은 “토미가 내 아들을 계속 추모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눈물이 났다” 면서 “우리 ‘충성스런 친구’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돼 너무나 행복하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국수 먹고 기절한 여성, 23명이 집단 강간…‘강간공화국’
  • “여보, 우크라 여성 강간해도 돼”…남편 부추긴 아내의 결말
  • 美 여객기 랜딩기어에 몰래 탔다가…두 10대 청소년의 비극
  • 푸틴, 떨고 있나…美 에이태큼스보다 무서운 ‘우크라 자체 미
  • ‘생존 한계’ 시험할 폭염 온다…‘4월 기온 49도’ 찍은
  • 일본, 어쩌다 이 지경까지…‘트럼프 모자 굴욕’ 논란 휩싸인
  • 중국이 중국했다?…“지진에 무너진 917억짜리 건물서 ‘짝퉁
  • “푸틴은 곧 죽는다. 이건 팩트”…끊이지 않는 ‘예언’, 증
  • “노스트라다무스 2025년 예언 적중”…예언집에 담긴 내용
  • 총 850m 교량으로 탱크 상륙…위성으로 본 대만 침공용 中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