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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로 갇힌 ‘새끼사자 구하기’ 대작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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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들이닥친 산불로 인해 오도 가도 못하고 나무 밑에 갇혀 버린 새끼 사자 두 마리가 극적으로 구조되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29일 오후 미국 몬태나주(州) 서부에 있는 포렌스 지역에서 갑자기 원인 모를 산불이 발생했다. 이 산불을 약 20헥타르(ha)를 태우면서 광범위하게 번져 나갔고 출동한 소방대원들과 국립 공원 직원들은 소방 헬기의 도움을 받으며 산불 진화에 여념이 없었다.

그런데 산불 진화 작업에 임하고 있던 두 소방대원이 불길이 치솟고 있는 건너편 나무 자락 밑에서 고양이 울음소리와 비슷한 동물의 울음 소리를 들었으나 거센 불길로 인해 현장에 접근할 수 없었다. 이들 소방대원들은 긴급히 추가 헬기 지원을 요청해 출동한 헬기가 2천여 리터에 달하는 물을 쏟아 부은 후에야 현장에 접근할 수 있었다.

이들 두 소방대원들이 울음소리가 들린 나무 밑에 다가서자 놀랍게도 새까맣게 그을린 새끼 사자 두 마리가 엉금엉금 나무 밑에서 기어 나왔다. 이제 겨우 눈을 뜨기 시작한 것으로 보아 태어난 지 약 1주에서 2주가량으로 짐작되는 이 새끼 사자들은 즉시 야생동물 보호센터로 보내졌다고 현지 소방 당국은 밝혔다.

현지 소방 당국 관계자는 “이 일대 산불 방제 작업 과정에서 다른 사자들은 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현지 사법 당국은 산불이 발생할 당시 천둥 번개 등이 발생하지 않아 자연 발화 가능성은 낮다며 현재 산불 발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산불에 갇혀 기적적으로 구조된 두 새끼 사자 (현지 소방 당국 제공 사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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