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IT매체 기즈맥에 따르면 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간)부터 30일까지 독일에서 열린 ‘유로 바이크 2014’에서 싱가포르 기업 IDSG의 ‘변신 자전거’가 세계인들의 주목을 끌었다.
‘멀티-컨피그레이션 사이클’(Multi-Configuration Cycle), 이른바 MC2로 지칭된 이 자전거는 사용자의 목적에 따라 프레임을 떼었다가 붙여서 8가지 형태로 변신할 수 있다.
‘세계 최초의 변신 자전거’로 알려진 MC2는 느긋한 기분으로 주행할 수 있는 레저 모드부터 누워서 타는 리컴번트 모드, 보다 역동적인 스포츠 모드 등 흥미로운 자세로 타도록 했다. 또한 스피드 모드에 이르러서는 이와 비슷한 형태의 프론 바이크와 비교해도 앞바퀴가 더 작아 속도에 최적화한 듯한 모습이다.
또한 MC2는 안장의 서스펜션이나 핸들의 높이를 쉽게 조절할 수 있도록 ‘퀵 릴리즈’(QR) 레버를 채택한 것도 특징이다.
가격은 1만달러(약 1018만원)로, 올해 안에 더 싼 모델을 출시할 계획은 없다.
디자인에 참여한 IDSG의 설립자인 징 채는 자전거에 미친 사람들만이 이 제품을 살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사진=기즈맥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