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코스타리카에서 최근에 벌어진 사건이다.
수도 산호세의 외곽에 있는 후안산타마리아 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려던 30대 독일청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혐의는 파충류 밀반출 미수.
청년은 평범한 여행객처럼 수화물을 부치고 파나마로 향하는 비행기에 오르려 했다.
하지만 공항세관이 꿈틀거리는(?) 가방을 검사하면서 여행은 불발되었다.
스캐너로 수화물을 보던 세관은 가방 안에 무언가 꿈틀거리는 것들이 가득한 걸 보고 확인에 나섰다.
청년을 부른 뒤 가방을 열자 개구리 100마리, 뱀 50마리, 도마뱀 20마리 등 파충류가 가득했다.
청년은 파충류를 각각 플라스틱 용기에 넣은 뒤 가방에 담아 반출하려고 했다. 플라스틱 용기에는 파충류가 먹을 수 있도록 상추 등이 기내식(?)처럼 들어있었다.
현지 언론은 “야생동물을 불법으로 반출하려 한 혐의로 청년이 기소됐다.”며 최고 3년 징역이 선고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 통신원 voni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