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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국기 ‘유니언 잭’, 스코틀랜드 독립 후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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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가 영국 연방에서 독립할 가능성이 가시화되면서 이를 지켜보는 영국민들의 심정은 묘하게 엇갈리고 있다.

특히 스코틀랜드가 독립할 시 영국 연방을 상징하는 유니언 잭(Union Jack)이 어떻게 변화할 지에 대한 뉴스도 속속 전해지고 있다. 이는 영국민 뿐 아니라 전세계인들도 한 나라가 떨어져 나갔다는 사실을 제일 먼저 국기로 통해 실감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 의회의 국기 관련 위원회 측도 최근 “만약 스코틀랜드가 독립한다면 유니언 잭의 상징 하나는 빠질 것”이라면서 “전례없이 비참하고 끔찍한 깃발이 거리에 나부끼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유구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유니언 잭이 처음 유래된 것은 지난 1606년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통합 통치자가 된 제임스 1세 때였다. 이후 1801년 북아일랜드를 상징하는 디자인이 추가되며 현재의 유니언 잭이 됐다.

재미있는 사실은 영국 연방을 구성하는 또하나의 국가 웨일스의 상징인 붉은 용은 빠져있다는 사실. 이는 13세기에 웨일스가 이미 잉글랜드에 병합됐기 때문으로 지금도 웨일스 주민들은 이에대한 불만을 나타내며 유니온 잭 디자인의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그렇다면 스코틀랜드가 실제로 독립한다면 유니언 잭은 어떻게 바뀔까? 깃발 속 스코틀랜드의 상징은 파란 바탕에 흰색 대각선. 곧 이 상징이 빠지면 유니언 잭은 마치 치아가 빠진듯 횡한 모습이 된다.

한편 분리독립을 둘러싼 현지 여론조사 결과는 팽팽하다. 만약 오는 18일(현지시간) 투표 결과가 독립 찬성으로 나오면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2016년 3월 24일 독립을 목표로 영국 정부와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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