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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아르마니 ‘깡마른 모델’ 런웨이에 세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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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프리오 아르마니 마른 모델 논란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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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셀러브리티들의 사랑을 받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엠프리오 아르마니가 지나치게 마른 모델들만 기용했다는 비난에 휩싸였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밀라노 패션위크(Milan Fashion Week)에서 엠프리오 아르마니 브랜드의 의류를 입고 등장한 모델들은 한결같이 뼈대만 남은 듯 비쩍 마른 몸매를 가졌다.

이미 수 해 전부터 전 세계에서는 여성들이 마른 몸매에 대한 강박증을 가질 수 있다는 이유로, 지나치게 마른 몸매를 가진 모델들은 채용하지 않는 캠페인이 진행돼 왔다.

그러나 엠프리오 아르마니는 이런 캠페인을 무시하듯 놀랄 정도로 마른 모델들을 앞세워 눈길을 모았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패션쇼 현장에 있던 일부 관객들은 모델들의 지나치게 마른 몸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으며 일각에서는 이에 대한 비난이 일기도 했다.

특히 한 상체 일부가 드러나는 상의와 미니스커트를 입고 등장한 한 모델은 어깨뼈가 선명하게 드러나고 팔이 부러질 듯한 가녀린 몸매로 런웨이에 등장해 충격을 줬다.


당시 패션쇼를 관람했던 한 가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당신(디나이너 아르마니)의 디자인을 매우 좋아하고 앞으로도 좋아할 것이다. 하지만 제발 모델들에게 ‘먹는 것’을 허락했으면 좋겠다”면서 “뼈가 드러난 모델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적었다.

또 다른 관람객은 “아르마니의 모델들은 지나치게 창백하고 말랐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라며 의구심을 표했다.

모델들의 ‘몸무게 제한’은 2006년 우루과이의 한 모델이 패션쇼 무대에 선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심장마비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그녀는 오랫동안 거식증에 시달려 왔으며, 이는 디자이너와 의류 브랜드들이 지나치게 마른 몸매를 선호하기 때문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후 전 세계 패션계는 마른 모델들을 퇴출하고 무대에 서지 못하도록 하는 캠페인을 시작했지만, 엠프리오 아르마니를 포함한 일부 브랜드들은 여전히 비쩍 마른 몸매의 모델들을 우선 채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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