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일반

바지 사이즈 늘면 유방암 확률도 높아져 <연구>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비만 유방암
사진=포토리아
나이가 들수록 ‘나잇살’이 붙는 것을 느끼는 여성이라면 옷맵시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특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겠다. 최근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연구팀에 따르면 옷 사이즈가 두 치수 늘어나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7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영국의 50~60대 여성 9만3000명을 대상으로 25세 때와 현재의 몸무게 및 옷 사이즈 변화, 흡연 여부, 키, 음주 습관, 건강 상태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25~65세 사이에 매 10년마다 옷 사이즈가 한 치수씩 증가한 사람은 유방암 위험이 33%, 매 10년마다 두 치수씩 증가한 경우 77%까지 치솟았다.

25세 여성들의 평균 사이즈는 12(한국 기준으로 66) 정도였지만 이들이 50대 또는 60대가 됐을 때에는 사이즈가 14~16(한국 기준으로 77~88)에 달했다. 단 25%만이 20대 때와 같은 사이즈거나 더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었다.

연구팀은 지방 조직이 유방암 발병에 큰 역할을 하는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해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연구팀은 만약 10년 동안 옷 사이즈가 한 치수 작아졌다면 유방암에 걸릴 확률 역시 33%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연구에 참여한 여성의 기억에 의존한 신체 및 옷 사이즈를 데이터로 삼았다는 점에서 정확성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암센터의 탐 스탠스펠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살을 찌우지 않고 옷의 사이즈를 유지하는 것, 특히 폐경기 이후 이러한 현상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유방암에 걸릴 확률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이라면서 “건강한 몸무게를 유지하는 것은 술을 적게 마시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 전문학술지인 ‘BMJ(British Medical Journal) Open’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北에 넘어가느니 기체 손상 감수…‘마하 3’ 美정찰기 조종사
  • 美 최강 전투기, 한국 코앞에 전개…“북한, F-22 랩터
  • ‘성욕 못 참은’ 女교사, 학생들과 성관계…“조울증 때문”
  • 한국 KF-21, 美와 나란히 첫 비행 성공…왜 U-2정찰기
  • 중국 코앞에서 美 암람 미사일 생산…K방산에 미치는 영향은?
  • 한국 공군 것보다 좋다?…말레이 간 FA-50, 무엇이 달라
  • 中 ‘비밀 우주 비행기’ 정체 밝혀졌다…美 정보국, 고화질
  • 한국산 천무 배우러 왜 폴란드로?…크로아티아군 찾아간 이유
  • 이라크, 한국 천궁-Ⅱ 미지급금 해결했나…“곧 첫 방공체계
  • 우린 핵무장 안 한다는데…“한국 핵잠, ‘숨은 의도’ 있다고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