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엽기

“수술 힘들어”... 심장에 총 박힌 남자, 두 달간 병원 전전

작성 2014.10.24 09:21 ㅣ 수정 2014.10.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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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에 총탄이 박힌 남자가 2개월 만에 제거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해 화제다.

기적처럼 생명을 건진 화제의 주인공은 인도청년 바라트 샤르마(32). 사건을 되짚어 보면 발단은 3개월 전인 7월 22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샤르마는 이날 회사의 수표를 입금하기 위해 은행에 들렸다.

공교롭게 그때 은행에 무장강도가 들면서 샤르마는 총상을 입었다.

허리에 1발, 심장에 1발을 맞은 샤르마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의사가 제거한 총탄은 허리에 박혀있던 것뿐이다.

심장에 손을 대면 자칫 사망할 수 있다면서 의사가 수술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샤르마가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새신랑이라는 점도 의사에겐 부담이 됐다.

샤르마는 뉴델리의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두 번째 병원에서도 수술을 받지 못했다. 같은 이유 때문이었다.

심장에 총탄이 박힌 채 병원을 전전하는 신세가 된 샤르마가 마지막 희망을 품고 찾아간 곳은 아메다바드에 있는 또 다른 병원이었다.

세 번째 병원은 고민 끝에 도박(?)을 결정했다.

용기를 낸 병원을 신이 도운 것일까? 병원은 3시간 수술 끝에 성공적으로 총탄을 제거했다. 샤르마가 총을 맞은 지 2달 만이었다.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회복치료를 받은 샤르마는 건강을 되찾아 직장에 복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 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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