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술 안 판다”에 앙심... 美청소년, 주인 권총살해 충격

작성 2014.10.28 10:16 ㅣ 수정 2014.10.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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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주류 판매점 주인이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술을 팔지 않는 것에 앙심을 품고 청소년들이 다시 승용차를 몰고 와 권총으로 주인을 살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해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미 언론들이 27일(아래 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토요일인 25일 밤 미네소타주의 메이플우드 지역에 있는 한 주류 판매점에서 발생했다. 이날 저녁 8시 45분경 이 주류 판매점 주인이 테렌스 우두(25)와 그의 사촌인 종업원이 총아 맞아 치명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이들은 즉각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었지만, 가슴에 총을 맞은 테렌스는 숨졌고 다리에 총상을 입은 종업원은 현재 치료 중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현지 경찰은 주류 판매점 외부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를 조사한 결과, 청소년으로 보이는 일당이 흰색 승용차를 몰고 와 가게 앞에 정차한 후 가게를 향해 총기를 발사하고 도망치는 장면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생존한 종업원의 말을 빌려 이 청소년들이 자신들에게 술을 팔지 않은 데 대한 보복으로 이 같은 짓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현지 경찰은 유력한 범행 용의자를 보이는 청소년 세 명을 일단 체포해 조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한 명은 혐의가 부족해 석방했다고 밝혔다. 숨진 테렌스는 세 살배기 아이를 둔 젊은 가장으로 성실한 삶은 살아왔으며 이날 그의 생일 파티를 앞두고 이 같은 비극을 당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권총 살해 사건이 발생한 주류 판매점 (현지 언론, pioneer press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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