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중국인은 못들어가는’ 中 베이징 상점 논란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자료사진


확대보기
▲ ‘중국인 출입금지’ 팻말 건 가게


중국인은 못가는 중국 가게?

최근 중국 베이징 중심에 ‘중국인 출입 금지’ 팻말을 내건 가게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북경청년보 등 현지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지난 25일 오후, 베이징 차오양구(區)의 한 의류 상점은 입구에 ‘중국인은 들어올 수 없다’는 내용의 팻말을 달았다. 실제로 중국인이 가게 안으로 들어갈 경우, 점원이 나와 밖으로 나가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의 인터뷰에 따르면 해당 점원은 “우리 가게는 외국인을 상대로 장사를 하며 중국인이 이들과 함께 쇼핑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특히 일부 중국인들은 우리 가게에서 디자인을 몰래 베끼거나 물건을 훔치기도 한다. 오히려 중국인 고객들이 지나치게 무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점은 약 일주일 전부터 중국인 출입 금지 팻말을 달고 중국인들의 가게 입장을 거부해왔다. 특히 외국인들이 소지품이나 지갑을 소매치기 당하는 사건이 많이 발생했는데, 직원들의 소행이 아니라는 CCTV 증거를 내밀어도 외국인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이 같은 극단적인 조치를 취했다.

상점 측은 “우리도 이런 식의 팻말까지 달고 싶지는 않았다. 중국 고객들이 무시당한다고 느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일부 중국인들이 지나치게 피해를 입혀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중국 내에서 자국민들의 출입을 금지하는 가게가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3년 한 상점은 중국어로 ‘구경사절’(謝絶参观), 외국어로 ‘Welcome’을 적은 팻말을 내걸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이 상점 주인 역시 “중국인들을 무시하려는 것이 아니라 상점 내 물건들의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일부 상점들의 이 같은 강경책은 자국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나 다름없다는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중국정법대학의 리셴둥 교수는 “중국인들을 출입을 금지하는 가게의 점원들은 중국인이 아닌 것이냐”고 반문하며 “법률상으로 봤을 때 불법인 것은 아니지만 문화적인 측면에서는 매우 적합하지 않은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23년간 하루 4번씩 성관계”…유명 농구선수 전 아내 충격
  • 유력 국회의원, 女보좌관 성폭행 혐의…“피해자 최소 4명,
  • 中남성, 승무원 엉덩이를 툭툭…“성추행은 아니잖아?” 황당
  • “35세인데 연애도 첫 경험도 없다”…여성 고백에 댓글창 폭
  • “대낮 해변서 성관계”…푸껫 발칵, 프랑스 커플 결국 체포
  • “성능만 좋다고 사주지 않는다”... 한화, 노르웨이서 던진
  • ‘구식’ 취급 받던 韓 최초 전략 무인기, 어떻게 부활했나…
  • K방산, 미국도 접수?…“한화 K9MH 곡사포, 독일·스웨덴
  • 전차는 튀르키예가 더 많은데…유럽 최강은 K2 품은 폴란드
  • “유력 국회의원, 성폭행 후 목 졸라”…선거판 뒤엎은 스캔들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