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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걸렸네”… 집앞 택배 물건 훔치다 그대로 촬영된 美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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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를 맞아 선물 등 상품 배달이 빈번한 틈을 이용해 택배 차량을 따라다니며 배달된 상품을 바로 훔쳐오던 미국 10대 청년 2명이 때마침 이 장면을 지켜보면서 상품을 가지고 달아나는 장면을 촬영한 주인의 신고로 체포되고 말았다고 미 언론들이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거주하는 브랜던 앤셀(19)과 브랜던 체이트(18)는 각 집에 배달되는 상품을 훔치기 위해 승용차를 이용해 유명 택배 회사 배달 차량을 따라다니며 택배 기사가 집 앞에다 물건을 내려놓는 즉시 이를 훔쳐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택배 기사가 주인이 집에 없을 경우 흔히 집 문 앞에 물건을 내려놓는다는 사실에 착안해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지난 4일 오전, 이들은 택배 기사가 집 앞에 내려놓은 백화점 상품을 유유히 가지고 나왔으나 그만 이를 지켜본 집 주인에 의해 들고 나오는 장면이 그대로 촬영되고 말았다.

집 주인은 촬영과 동시에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고 이들의 차량을 추적한 경찰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이들을 붙잡아 절도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조사 결과, 이들의 차 안에는 이미 26개에 달하는 훔친 물건들이 놓여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청년 중 한 명은 마리화나를 소지한 혐의도 드러났다고 밝혔다. 수사를 담당한 현지 경찰은 상품을 택배로 받을 때는 반드시 배달 증명 등 추적이 가능한 제도를 이용하거나 부재 중에는 다른 수취인을 지정해야 이러한 도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집 앞에 배달된 물건을 훔쳐 나오다 그대로 촬영된 청년 (현지 경찰 당국 제공)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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