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아이스하키 경기중 쏟아진 ‘25214개’ 사랑의 테디베어

작성 2014.12.10 14:06 ㅣ 수정 2014.12.10 14:06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확대보기


확대보기


우리나라 스포츠 경기에서도 이같은 이벤트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지난 7일(현지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북미 아이스하키 주니어리그인 웨스턴 하키리그(WHL) 경기 중 무려 2만 개가 넘는 테디베어 인형이 경기장 안으로 쏟아졌다. 순식간에 빙상장은 테디베어 인형으로 가득찼고 인형을 치우느라 경기를 속개하는데 걸린 시간만 무려 40분에 달했다.


한바탕 소동으로 보이는 이 행사는 사실 WHL 소속 캘거리 히트맨과 팬들이 벌이는 전통적 이벤트다. 이름하여 테디베어 토스(Teddy bear toss). 매년 12월 단 한차례 관중들은 팀의 첫 골이 터지는 순간 가지고 온 인형을 경기장에 던진다. 이렇게 모인 인형은 모두 지역 자선단체에 기부돼 차가운 빙상장이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공간이 된 셈.

올해로 무려 2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 행사는 WHL 소속의 다른 팀도 따라하고 있으나 '원조'는 역시 캘거리 히트맨이다. 이날 모인 인형은 무려 2만 5214개. 어마어마한 인형 숫자지만 아쉽게도 지난 2002년 세워진 기존 기록(2만 6919개)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1피리어드 1분 38초에 첫골을 터뜨려 이벤트의 주인공이 된 라델 파즈리브는 "믿을 수 없는 행사의 주인공이 됐다" 면서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뜨겁게 감사드린다" 며 기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이상한 성관계’ 강요한 남편…“부부 강간 아니다” 법원 판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아내와 사별 후 장모와 결혼식 올린 인도 남성…“장인도 허락
  • 女 400명 성폭행하는 정치인 영상 ‘발칵’…“2900여개
  • 14세 소녀 강간·임신시킨 남성에 ‘물리적 거세’ 선고…“가
  • 비극적 순간…도망치는 8살 아이 뒤통수에 총 쏴 살해한 이스
  • “내가 남자라고?”…결혼 직전 ‘고환’ 발견한 20대 여성
  • “용의자 중 11살짜리도”…소년 12명, 14세 여학생 집단
  • 온몸에 철갑 두른 러 ‘거북전차’ 알고보니 전략 무기?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