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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공약 ‘독립리그’ 무산

작성 2015.01.12 09:32 ㅣ 수정 2015.01.1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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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에 지자체 난색…고양 원더스 해체도 악재

경기도가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를 위해 공약으로 제시한 독립야구리그가 무산됐다.

11일 도에 따르면 퓨처스리그(2군)에 속했던 프로야구 10구단 KT 위즈의 1군 무대 진입에 맞춰 약속대로 올해 독립야구리그를 출범할 계획이었다.

인구 40만명 이상 도시를 연고로 하고 운영비 일부를 지원할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2013년 5월 체육과에 스포츠산업팀을 꾸린 뒤 독립야구리그 창설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공청회도 열었다.

경기개발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독립야구리그에 최소 4개 구단이 필요하고 구단별 운영비 12억원, 사무국 예산 9억원 등 5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리그 초기 흥행 및 홍보 효과 미비로 구단별 운영비를 6억원으로 줄여주어야 기업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서는 추정했다.

부족분 33억원(57억원-4개구단 운영비 24억원)의 절반은 메인 스폰서가 충당하고 나머지는 지자체가 분담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연구용역 결과 등을 토대로 수원과 부천 등 대도시를 대상으로 동참을 권유했지만 재정난을 이유로 모두 난색을 표했다.

마사회 등 공공 기관과 도내 중견기업들은 경기침체 등으로 투자여건이 좋지 않다며 참여를 꺼렸다.

그 와중에 지난해 11월 한국 최초의 독립야구단인 고양 원더스가 해체됐다.

2011년 12월 창단한 원더스는 프로구단에 지명받지 못하거나 방출당한 선수들을 모아 3시즌동안 퓨처스리그와 번외경기를 치렀다.

도 관계자는 "고양 원더스가 해체되며 그나마 관심을 보이던 일부 지자체도 투자가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관람석 1천∼2천석 규모의 전용경기장 등 기반시설이 부족한 문제점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존의 사회인 야구리그를 독립리그로 발전시키는 방안이 합리적이라고 보고 일단 기반조성과 사회인 야구 활성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도내에 사회인 야구단 2천400여개팀이 운영중이고 5만5천여명이 가입한 것으로 도는 집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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