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농민들 “우박 쫓게 다이너마이트 지원을”...왜?

작성 2015.01.14 11:04 ㅣ 수정 2015.01.1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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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너마이트로 자연재해를 쫓을 수 있다? 남미의 농민들이 이색적인 지원요청을 하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농민들은 "농촌을 지키려면 다이너마이트가 꼭 필요하다."면서 당국에 지원을 요청했다. 얼마나 위협적인 존재가 농촌을 위협하길래 다이너마이트가 필요한 것일까? 농민들이 다이너마이트로 쫓겠다는 건 다름 아닌 우박이다. 농민들은 "우박으로 농사를 망치고 있다"면서 다이너마이트만 있으면 우박을 쫓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볼리비아 남서부 포토시에 있는 틴기파야 원주민공동체의 최고지도자 오발도 이슬라는 최근 라디오인터뷰에서 당국에 다이너마이트 지원을 요청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우박을 몰고오는 구름을 멀리 보내는 데는 다이너마이트만 한 것이 없다"면서 "다이너마이트만 농촌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농민들도 하나같이 같은 주장을 펴고 있다. 틴기파야 공동체에 몸담고 있는 한 원주민 남자는 "농촌에선 지금까지 다이너마이트를 이용해 구름을 쫓곤 했다"면서 "우박과 침수를 막을 방법은 다이너마이트뿐"이라고 말했다.

우기가 시작된 지난해 10월부터 볼리비아에선 잦은 비와 우박으로 농촌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금까지 9명이 사망하고 5700가정이 농사를 망쳤다. 침수, 우박 등으로 피해를 본 경작지는 4609헥타르에 이른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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