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잉글랜드 북서부의 한 도심 도로에서 위험천만한 차량이 목격됐다.
현지 일간지인 데일리메일의 21일자 보도에 따르면 그레이터맨체스터를 지나던 한 차량 운전자는 뒤따라오는 차량의 모습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운전자의 시야를 모두 가릴 정도의 눈이 차량 전면 유리창에 가득 쌓여있는 채로 달리고 있었던 것.
더욱 놀라운 건 당시 문제의 차량의 최대 속도가 110㎞/h가 넘었다는 사실이다.
눈을 치우지 않은 채 도로로 나온 이 차량의 운전자는 빠른 속도로 거칠게 운전을 해 주위 운전자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다. 약 3분간의 동영상은 눈에 뒤덮인 채 달리는 위험천만한 차량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이 차량을 본 다른 운전자가 헤드라이트 불빛을 켰다 끄면서 지속적인 주의를 줬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빠른 속도로 달리기만 했다.
눈으로 뒤덮인 차량은 도로를 달리는 내내 어떤 단속에도 걸리지 않았고, 결국 이 동영상을 촬영한 사람은 경찰에 동영상을 넘기고 신고했다.
신고를 한 운전자는 “뒤따라오는 차를 보는 순간 ‘어떻게 저렇게 운전할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차량이 달리는 모습을 본 뒤 경악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레이터맨체스터 경찰 관계자는 현재 동영상을 토대로 운전자를 찾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