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아도 너무 닮았네..."
사람의 발과 닮아도 너무 닮은 특이한 모습의 무가 발견돼 화제에 올랐다.
최근 일본 언론은 "가가와현 아야가와에서 길이 30cm 크기의 사람 발과 똑같은 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화제의 이 무는 1.5kg의 무게로 지난 18일 집 근처 밭에서 수확됐다.
특별한 이 무를 수확한 농부 이케우치 유키히로(56)는 "밭에서 무 수확 중 갑자기 사람 발은 물론 발가락까지 있는 이 무가 모습을 드러냈다" 면서 "마치 망치로 한대 쳐 발이 부어오른 것 같은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왔다"며 놀라워했다.
특별한 생김새 때문에 이 무는 보통의 '친구'들과는 다른 '운명' 이 됐다. 요리 재료 대신 사람들의 관리 감독 하에 일반에 전시되는 '호사'를 누리게 된 것.
유키히로는 "특이한 모습의 이 무를 먹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 이라면서 "새해 초 발견돼 아마도 올해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다"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