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거꾸로 떠 있는 ‘희귀 무지개’ 포착

작성 2015.01.28 13:48 ㅣ 수정 2015.01.28 14:06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거꾸로 무지개


영국에서 거꾸로 된 아치형의 독특한 무지개가 포착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에이번주를 지나던 60대 남성 켄 버틀러는 우연히 하늘에서 ‘거꾸로 뜬 무지개’를 발견하고는 이를 카메라에 담았다.

‘스마일’ 이모티콘을 연상케 하는 이 무지개는 평소 자주 볼 수 있는 무지개를 뒤집어 놓은 듯한 형태로, 일명 ‘천정호’(Circumzenithal arc)라 부른다.

천정호는 매우 희귀한 기상현상 중 하나로, 상공 5000m 이상의 구름 속 얼음 결정에 태양빛이 반사돼 나타나는 현상이며 기상학적으로 무지개라고 칭하긴 다소 어렵지만 다양한 빛깔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통상 ‘무지개’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 무지개는 대기 중 물방울이 태양빛을 반사하면서 형성되지만, 천정호는 태양빛이 육면체의 얇고 평평한 작은 얼음결정체를 통과하면서 만들어진다.

때문에 일반 무지개와 달리 붉은빛이 아래쪽에 있는 ‘거꾸로 무지개’ 또는 구름에 흩어져 있는 듯한 수평 무지개가 형성된다. 이 형태가 마치 불꽃이 일렁이는 모습과 닮았다 해서 ‘파이어 무지개’(Fire rainbows)라 부르기도 한다.

대기가 매우 맑아야 하고 낮은 구름이 떠 있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해야 하기 때문에 이 무지개를 목격하는 사람에게는 행운이 따른다는 속설이 있다.

현지 기상청 관계자는 “얼음 결정이 있는 권운(상층구름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생기며, 흰색의 가느다란 선이나 흰색의 반점 또는 좁은 띠 모양의 흩어져 있는 구름을 지칭)에서 주로 이러한 무지개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