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AK 소총’ 들고 교단서 학생 지키는 파키스탄 여교사들

작성 2015.01.28 19:02 ㅣ 수정 2015.01.2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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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파키스탄 페샤와르에 위치한 경찰 훈련센터에서 일련의 여성들이 총기 교육 훈련을 받았다. 놀라운 사실은 이들이 모두 학교 교사들이라는 점.

최근 페샤와르 지역의 교사들이 총기 훈련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현지에서도 논란이 일고있다. 여성을 포함한 이들 교사들은 군인들이나 사용하는 소총인 AK-47를 비롯해 권총까지 각종 총기 사용 교육을 받았다.

학교 강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이같은 훈련을 받는 것은 지난해 12월 16일 발생한 페샤와르 육군 공립학교 테러 때문이다. 당시 파키스탄탈레반(TTP) 대원들은 이 학교에 침투해 학생 132명을 포함 모두 145명을 학살했다.


이에 주 당국은 '학생은 교사가 지킨다'는 명분 아래 여성을 포함한 교사들에게 총기 소지 허용은 물론 훈련까지 시키고 있다. 이같은 방침에 교육계의 비판이 따라오는 것은 당연한 일. 약 3만 5000명의 주 내 교사들로 이루어진 교육 단체는 "학교 방어에 대한 책임을 교사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당국을 강력 비판했다.  

그러나 주 당국은 이같은 비판에도 "테러리스트가 학교에 침투하면 교사들이 군인 등 지원군이 도착할 때 까지 5분~10분 동안 방어하라는 것" 이라며 총기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 이같은 움직임은 해외언론의 취재 과정에서도 확인된다.

최근 영국 BBC는 이 지역 내 일부 교사들이 개인 총기를 몸에 숨기고 다니면서 테러에 대비하고 있으며 일부 학교 직원들은 학교 옥상에 올라가 저격수 노릇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 AFPBBNews=News1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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