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일반

당신은 아침형 인간?…수면시간, 운동능력에 큰 영향 (英 연구)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수면 시간에 따른 생활 습관이 우리의 운동 능력에 크게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버밍엄대 롤런드 브란트슈태터 박사팀이 여러 운동선수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수면 시간대에 따라 운동 능력이 최대 26%까지 차이가 날 수 있는 것을 밝혀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여자하키 선수 20명을 포함한 운동선수 총 121명을 수면 습관에 따라 아침형·저녁형·중간형으로 나눈 뒤 같은 시간대에 일어나고 3시간 간격으로 하루 6차례 지구력 시험을 시행하고 운동 능력이 최고로 향상하는 시간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아침형 그룹은 5시간 36분 뒤인 낮 12시 20분쯤 운동능력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반면, 저녁형 그룹은 일어난 지 평균 11시 11분 뒤인 오후 7시 40분쯤 최상의 몸 상태를 자랑했고, 중간형 그룹은 잠에서 깬지 평균 6시 30분 뒤인 오후 3시 30분쯤에 정점을 찍었다.

확대보기


이는 일반적으로 운동선수들의 경기력이 저녁에 최고조에 이른다는 통념과 다른의 결과를 보인 것이다.

이런 차이에 대해 연구팀은 스테로이드 호르몬 일종인 코티솔의 영향이라고 설명한다.


브란트슈태터 박사는 “저녁형 인간은 수면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늦어져 상대적으로 코티솔 분비도 지연된다”면서 “근력을 내는 데 필요한 코티솔 분비가 늦어진 만큼 운동능력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간대도 늦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셀’ 자매지인 ‘커런트 바이올로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마치 최근 침몰한 듯…100년 전 수심 400m에 수장된 美
  • 러시아군의 잔혹함 어디까지…포로 몸에 새겨진 충격적 문구 내
  • 시신이 눈을 ‘번쩍’…관에서 ‘되살아난’ 여성, 아수라장 된
  • (영상) 결국 지옥문 열렸다…주고받는 미사일로 초토화 된 이
  • (영상) 죽은 ‘백두산 호랑이’가 바다에 둥둥…어부들이 사체
  • “어른들이 미안해”…10살 성폭행 피해 소녀, 4시간 병원
  • (영상) 아파트도 뚫렸다…영화 같은 ‘이란 공격작전’ 상세
  • 미성년자 강간범 석방한 법원, 황당 이유…“피해자와 결혼 약
  • (영상) 푸틴, 피눈물 흘릴 듯…‘2700억짜리’ 러軍의 가
  • “내가 프레디 머큐리 딸”…세계를 놀라게 한 49년 만의 ‘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