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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 여친과 무도회 참석” 소원 이룬 15세 소년, 하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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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판정을 받은 난치병 10대 소년이 죽기 전에 '자신의 여자 친구와 무도회에 참석하고 싶다'는 마지막 소원을 이루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 등에 따르면, 악성 림프종을 앓고 있는 스코틀랜드 중학생 작 트루먼(15)이 최근 자신을 위해 특별히 열린 무도회에 여자 친구와 참석한 뒤 세상을 떠났다.

웨스트로디언주(州) 웨스트칼더고 중등부 학생인 트루먼은 이날 학교 측이 사연을 듣고 급하게 축구클럽 회장을 빌려 마련한 무도회장에 휠체어를 타고 모습을 드러냈다. 200여 명의 학생과 교사들은 트루먼의 용기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축구를 좋아해 학교 클럽에서 골키퍼로 활동할 정도로 건강한 10대였던 트루먼은 지난해 8월 악성 림프종(말단 T세포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이후 그는 6개월간에 걸쳐 투병생활을 했다. 하지만 병이 나아지기는 커녕 온몸에 암이 퍼져 더는 가망이 없다는 의료진의 말에 치료를 포기하기로 했다. 대신 자신이 설립한 재단 ‘팀 작’을 통해 모금한 3만 3000파운드(약 5400만원) 이상의 기부금 모두를 ‘백혈병과 림프종 연구’라는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트루먼은 힘겨운 투병과정 내내 자신의 곁을 지켜준 여자 친구 한나 보이드(14)와 함께 자신의 졸업 무도회에 나가지 못한 것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 이를 알게 된 학교 측이 두사람을 위한 무도회를 개최했던 것이다. 이날 트루먼은 보이드의 손을 꼭 잡고 있었다. 며칠 뒤 트루먼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트루먼의 모친 앨리스는 아들의 마지막 꿈을 이뤄준 학교와 교사, 학생들, 그리고 여자 친구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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