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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00년 전 쌍둥이 낳다 사망한 최고(最古) 화석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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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7700년 전 쌍둥이를 낳다 사망한 역대 가장 오래된 산모의 유골이 확인됐다.

최근 캐나다 서스캐처원 대학 고고학 연구팀은 러시아 이르쿠츠크에서 발굴한 여성의 유골이 쌍둥이를 낳다 숨진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997년 처음 발굴된 이 유골은 그간 관련 학자들 사이에서 꾸준한 연구 대상이 되어왔다. 기존까지의 연구결과는 7700년 전 살았던 이 여성이 20-25세 사이로 아기 한명을 낳다가 죽었다는 것. 그러나 캐나다 연구팀은 골반 주위 뼈를 분석한 결과 한 명의 아기가 더 있었다는 사실을 이번에 밝혀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여성은 쌍둥이를 출산하던 중 한 명을 낳다가 숨졌으며 자연스럽게 나머지 한 명도 자궁 속에서 사망한 것이다. 연구를 이끈 안젤라 리버스 박사는 "7000년 전 당시에는 출산 중 산모가 죽는 경우가 많았지만 쌍둥이 출산은 그리 흔치 않은 일이었다" 면서 "각 사회에 따라 쌍둥이를 불길하게 보는 경우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쌍둥이를 낳다 사망한 유골로는 역대 가장 오래된 것" 이라면서 "출산 중 산모 본인은 물론 주위 누구도 쌍둥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몰랐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발굴과 관련된 연구 결과는 학술지인 ‘저널 앤티쿼티’(Journal Antiquity) 2월호에 실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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