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도메인 하나 잘 팔아 '팔자'를 고치는 시대가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다. 최근 도메인 '360.com'이 무려 1700만 달러에 팔려 이 부분 역대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우리 돈으로 무려 185억원을 주고 이 도메인을 사들인 새 주인은 중국 최대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인 '치후 360'.
치후 측은 이 도메인을 소유했던 영국의 대형 통신업체 보다폰과의 밀고 당기는 협상 끝에 결국 '세계 최고가 도메인' 이라는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기존 최고가는 지난 2010년 1300만 달러에 판매된 ‘섹스닷컴'(sex.com)이었다.
치후 측은 "기존에 사용하던 '360.cn' 과 더불어 '360.com'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면서 "인터넷의 새 관문을 통해 중국을 넘어 이제 세계를 향한 마케팅의 포문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