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아하! 우주] 이보다 아름다운 천체사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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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틸트 시프트 기법으로 표현한 안드로메다 은하. 주변부를 부옇게 날리니 거대한 대은하가 마치 미생물처럼 보인다. 작가는 성운, 초신성 등도 이 같은 기법으로 재창조했다.
하리 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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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틸트 시프트 기법이 초신성들을 거의 아메바 같은 세포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왼쪽은 티코의 초신성, 오른쪽은 케플러 초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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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트 시프트(tilt shift) 기법으로 재창조한 초신성과 성운들​

초신성이나 행성상 성운 또는 여러 유명 성운 같은 천체들은 크기가 너무나 방대하여 상상하기조차 버거운 경우가 많다. 한 장의 사진으로 찍힌 창조의 기둥 같은 분자 구름 기둥만 해도 길이가 몇 광년이나 된다. 1광년이 대충 10조km쯤 되다고 하니, 그 길이가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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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가 틸트 시프트 기법으로 재창조한 독수리성운의 아름다운 모습. M 16으로 불리는 이 성운은 뱀자리와 궁수자리의 경계 근처에 있는 산광-암흑성운으로 지구에서 7000광년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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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틸트 시프트 기법으로 은하를 목화솜 공처럼 보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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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천체들을 대상으로 독일의 사진작가 하리 텔사가 틸트 시프트(tilt shift) 촬영기법이라는 사진술로 재창조하여 마치 미니어처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하는 아름다운 작품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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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틸트 시프트 기법으로 놀라운 효과를 창출해낸 천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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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나비성운. 틸트 시프트 촬영기법은 흔히 미니어처 장면 같은 효과를 위해 선택된 초점을 사용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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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은 오리온 성운이고 오른쪽은 나비성운 틸트 시프트 촬영. 과정이 아주 단순하여 누구나 시도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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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트 시프트 기법이란 피사체의 심도를 아주 낮게 하는 특수 렌즈를 사용하여 주변부를 안개가 낀 듯 부옇게 처리하는 기술이다. 이렇게 하면 피사체fh 마치 미니어처를 찍은 듯한 효과를 낳게 하는 것이다.

작가는 “틸트 시프트로 미니어처 천체 사진을 만들어보면 괜찮겠다는 영감이 떠올라 이런 시도를 하게 됐다”면서 “대상은 성운과 은하들, 그리고 초신성들 중 유명한 것들을 골라 미생물처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과정이 단순해 누구나 이런 시도를 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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