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단 몇 사람 만 찍을 수 있는,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셀카 사진'이 공개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우주 비행사들이 우주 유영 중 촬영한 셀카 사진과 현장 사진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NASA 소속의 우주 비행사 베리 윌모어와 테리 버츠. 이들은 지난 21일(현지시간) ISS 밖으로 나가 우주 유영을 통해 케이블 교체 작업을 했다.
화제의 셀카는 이 작업 중 촬영된 것으로 사진의 배경은 '무려' 지구와 ISS다. 두 우주 비행사가 이날 벌인 작업은 향후 상업용 우주택시의 도킹장을 건설하기 위한 사전 작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버츠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주선 해치를 통해 밖으로 나가 첫번째 스텝을 밟았다" 는 소감을 밝혔다. NASA에 따르면 이날 임무를 포함 윌모어는 총 13시간 15분을, 버츠는 총 6시간 41분 동안 우주 유영의 기록을 세웠다.
NASA 측은 "오는 25일과 다음달 1일 2, 3차 우주 유영이 예정되어 있다" 면서 "상업용 우주 택시 도킹장은 총 2개로 그중 하나는 오는 6월 ISS에 도착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