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와우! 중국] 진짜 새 폭죽에 묶어 ‘펑’…앵그리버드 흉내 충격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확대보기


중국 산시성에 사는 황씨(45)는 최근 우연히 길을 지나다 어린아이들이 다 함께 모여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아이들은 손 안에 어떤 물체를 쥐고 즐거워하고 있었는데, 가까이 가 그 물체의 정체를 확인한 황씨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들의 놀잇감이 된 것은 다름 아닌 살아있는 참새. 아이들은 하늘을 날아다녀야 하는 참새를 쥐고 있는 것도 모자라, 가는 실을 이용해 새의 몸을 붉은색 폭죽에 꽁꽁 동여맨 상태였다.

더욱 놀라운 것은 아이들이 새를 폭죽에 묶은 상태로 불을 붙여 공중에 날려 보냈다는 사실. 결국 새는 폭죽과 함께 공중에서 찢겨진 채 처참하게 죽고 말았다.

황씨는 “공원에서 아이들의 충격적인 놀이 장면을 목격하자마자 곧장 달려가 이를 저지했다”면서 “아이들이 놀던 장소의 주위는 이미 터져버린 폭죽과 죽은 새들의 흔적으로 매우 어지러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아이들을 추궁했고, 잔인하게 새를 학대한 아이들은 “‘앵그리버드’를 따라하려 했던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앵그리 버드’는 핀란드에서 개발한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모바일 게임이다.

아이들이 공원을 떠난 뒤 그는 아직 터지지 않은 폭죽에 몸이 묶인 참새를 발견하고는 이를 카메라에 담았다. 이후 새를 풀어주고는 해당 사진을 곧장 인터넷에 올려 동물학대와 관련한 교육 및 철저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사람들에게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리기 위해 사진을 올렸다”면서 “중국에서도 동물보호법이 강력하게 시행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바다 밑이 온통 황금?” 아시아 최대 해저 금광 터졌다
  • 아내·내연녀까지 가담한 日 ‘일부다처 일가족’ 사건…돈까지
  • “한국, 강대국으로 가려고?”…中 언론 “韓 핵잠수함 필요
  • “러, 2027년 발트 3국 공격 목표”…에스토니아, K-9
  • 약도 운동도 아니다…뇌를 8년 젊게 만든 ‘4가지 습관’
  • 손님도 한국인…호찌민서 성매매 업소 운영 한국인 2명 기소
  • 종말의 징조일까?…핏빛으로 물든 이란 호르무즈 섬 (영상)
  • 펭귄 잡아먹는 퓨마…파타고니아 ‘고독한 사냥꾼’의 변화 이유
  • 어느 쪽이 진짜야?…“캄보디아 점령한 태국군 사진은 AI 조
  • 한국, 美 전투기 시장도 뚫었다…“F-15EX 첨단 장비 첫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