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3일(현지시간) 잉글랜드 험버사이드주(州) 헐에 있는 한 공동묘지에 세워져 있는 기묘한 모양의 나무를 사진으로 소개했다.
지역 주민 밥 카터(57)가 촬영한 이 사진에는 나무 몸통 오른쪽에 마치 인간의 코를 붙여놓은 듯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심지어 콧구멍까지 완벽하게 인간의 것과 닮았다.
카터는 최근 절친한 친구 조지 케네디의 묘를 찾아 이곳을 방문했다가 우연히 이 나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 소중한 친구가 이 자리로 이끈 듯했다”며 “나무의 코는 내 친구와 똑같이 닮아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사진 속 나무는 가지가 늘어지는 수양버들로 버드나무과에 속한다. 수양버들은 한자로 수양(垂楊)이라 하는데 중국의 수양산 근처에 많다고 해 수양버들이 됐다고 하며, 또 조선시대 때 수양대군의 이름을 따서 수양버들이 됐다고도 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