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섹시스타 마릴린 먼로가 사망하기 3주 전 촬영된 사진이 경매에 나온다.
최근 미국 해리티지 옥션 측은 먼로의 생전 마지막 활동 모습을 담은 총 6장의 사진들이 다음주 경매에 부쳐진다고 밝혔다.
화제의 이 사진들은 지난 1962년 7월 13일 미국 산타 모니카 해변에서 촬영된 것이다. 그로부터 3주 후 먼로는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사망했으나 지금도 그 죽음에 숱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사진의 촬영자는 유명 사진작가이자 먼로의 친구였던 조지 배리스(87). 당시 그는 먼로에 대한 책에 들어갈 용도로 이 사진을 촬영했으나 그녀가 작고하면서 모든 자료를 책상 깊숙한 곳에 넣어 버렸다.
배리스는 3년 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내가 만난 사람들 중 가장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여성이었다" 면서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큰 충격을 받아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경매에 나오는 먼로의 사진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사진은 '마지막 키스'(The last kiss)다. 카메라를 바라보고 먼로가 입술을 내민 이 사진은 결국 제목처럼 그녀의 마지막 키스가 됐다.
해리티지 옥션 측은 "섹시스타의 대명사인 먼로의 생애 마지막 모습이 담긴 프로작가의 사진" 이라면서 "각 사진당 최소 6000달러(약 660만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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