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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누구, 여긴 어디?” 밤거리 배회하는 판다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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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 한 마리가 어두운 밤거리를 어슬렁거리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중신망 등 현지 언론의 6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새벽 2시경 쓰촨성 원촨현의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커다란 판다 한 마리가 나타났다.

거리 CCTV에 찍힌 장면을 보면 이 판다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단지 내 도로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거나 인도를 어슬렁거린다.

늦은 새벽시간인 탓에 거리에는 자동차나 사람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으며, 이 판다는 마치 제 세상을 만난 것처럼 온 거리를 자유롭게 배회했다.

당일 아침 8시, 우연히 CCTV를 확인하던 아파트 단지의 보안업체 직원이 간밤에 녹화된 화면 속에서 판다를 발견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 판다는 오전 2시 18분경 처음 모습을 드러내 이 거리에서 약 3분간 돌아다닌 뒤 자취를 감췄다.

몸집을 보아 새끼가 아닌 성체로 보이며, 걷는 모양새로 미뤄 봤을 때 건강에 큰 이상이 있거나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원촨현 임업부 관계자는 “이 지역에서 판다의 흔적을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 한번도 판다의 모습을 목격했다는 주민이나 이를 담은 사진이 공개된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도 이 근처에 판다의 서식지가 있으며, 서식지의 상태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이 지역 인근에 위치한 판다보호구역의 관계자가 해당 CCTV를 확인한 뒤 사라진 판다의 흔적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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