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최대 규모의 태양 폭발이 발생해 수일 내에 일부 지역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11일 오후 12시 22분,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는 올 들어 가장 강력한 태양폭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NASA의 태양활동관측위성(SDO·Solar Dynamics Observatory)이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플레어는 X2.2등급으로, 이것은 태양폭발의 최고 수준인 X등급보다 더 강력한 폭발을 의미한다.
태양폭발은 방사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인체에 영향을 주는 방사선은 대기권에서 모두 소멸되거나 차단되지만, 이 과정에서 위성 GPS와 통신에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미국의 콜로라도의 이번 태양 폭발이 우주기상예측센터(SWPC)는 대기권에 머물면서 수 시간 동안 무선 전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 전문가는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태양폭발이었다. 매우 강한 자기장 폭풍이 발생했으며 (미국 시간으로) 12일과 13일 지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X등급의 태양 폭발은 TNT(강력 폭약) 1억t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의 폭발”이라면서 “지속적인 관측을 통한 예비 및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양폭발은 태양 대기의 에너지가 갑작스럽게 방출되면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대량의 우주 물질이 우주 공간으로 고속 분출되는 태양활동을 뜻한다. 주로 태양의 흑점이 많은 영역에서 발생하며, 태양흑점주기와 발생빈도가 일치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