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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우주인용 ‘스마트 글래스’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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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우주탐사에 나서는 우주인들은 모두 영화처럼 그럴듯한 '스마트 글래스'를 착용하게 될 것 같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이 웨어러블 컴퓨팅 관련 기술로 유명한 '오스터아투트 디자인 그룹'(ODG)과 손잡고 우주인용 스마트 글래스 개발에 착수해 관심을 끌고있다.

이번에 공동 개발되는 스마트 글래스는 향후 우주인들의 탐사, 우주선 및 장비 수리, 기타 임무 수행 등 다방면에 쓰이게 될 예정으로 주기능은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이다. 증강현실은 실세계에 3차원 가상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로 예를들어 스마트폰으로 주위를 비추면 인근에 위치한 상점의 위치, 전화번호 등을 보이게 해준다.


이같은 기능을 가진 스마트 글래스를 우주인이 착용하면 할리우드 영화에서처럼 다양한 정보를 얻어 임무 수행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NASA 측은 "이 스마트 글래스는 지상에서는 교육용으로, 우주에서는 작업용으로 쓰일 것" 이라면서 "고장난 우주 장비를 수리하는 경우 이를 촬영해 지구로 전송하면 관련 정보를 다시 받아 작업에 큰 도움을 받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스마트 글래스를 착용하면 8피트(약 2.4m) 거리에서 55인치 스크린을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미 현지언론에 따르면 당초 NASA 측은 '구글 글래스'로 대표되는 구글 측과 손잡을 계획이었으나 일반 소비제품에 주력한다는 구글의 방침에 따라 ODG와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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