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내 복권 맞는데…” 100만 달러 당첨금 날린男 황당 사연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한 남자가 100만 달러(11억 3000만원) 짜리 복권에 당첨되고도 단 한 푼도 받지 못한 웃지못할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미국 LA타임스등 현지언론은 '13일의 금요일'을 자신의 최악의 날로 맞이한 한 남자의 소식을 전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남자의 사연은 지난해 9월 13일(이하 현지시간)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는 캘리포니아주 불러바드에 위치한 한 편의점에서 우리나라의 로또에 해당되는 파워볼 복권을 구매했다. 이 복권이 소위 '인생역전'의 티켓이었다. 기적처럼 파워볼 넘버를 제외한 나머지 5자리 번호를 모두 맞춘 것. 무려 1억 4900만 달러(약 1700억원)에 달하는 1등 당첨은 아쉽게 놓쳤지만 그래도 2등인 1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어 이 또한 큰 행운이었다.


그러나 어찌된 영문인지 그는 돈을 찾기위해 나타나지 않았고 당첨금 지급 기한인 180일이 다가오게 됐다. 이에 캘리포니아 복권국은 이 파워볼의 구매장소와 시간을 찾아낸 뒤 당첨 복권을 구매한 이 남자를 CCTV 사진과 함께 '공개수배'(?) 했다.

이후 당첨금 지급 마지막 날인 지난 12일 캘리포니아 복권국에 사진 속 남자가 진짜 나타났다. 그러나 남자는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 복권을 잃어버렸기 때문.

복권국 관계자는 "사진 속 남자와 실제 찾아온 남자가 같은 인물로 보이기는 한다" 면서도 "규정상 티켓이 없으면 단 한푼도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진을 보고 단번에 그를 알아본 주민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LA주민 데이비드 그린버그는 "그가 당첨자가 맞다" 면서 "한 번에 큰 돈을 받을 수 있었는데 잃게 돼 너무나 안타깝다" 며 혀를 찼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바다 밑이 온통 황금?” 아시아 최대 해저 금광 터졌다
  • 아내·내연녀까지 가담한 日 ‘일부다처 일가족’ 사건…돈까지
  • “한국, 강대국으로 가려고?”…中 언론 “韓 핵잠수함 필요
  • “러, 2027년 발트 3국 공격 목표”…에스토니아, K-9
  • 약도 운동도 아니다…뇌를 8년 젊게 만든 ‘4가지 습관’
  • 손님도 한국인…호찌민서 성매매 업소 운영 한국인 2명 기소
  • 종말의 징조일까?…핏빛으로 물든 이란 호르무즈 섬 (영상)
  • 펭귄 잡아먹는 퓨마…파타고니아 ‘고독한 사냥꾼’의 변화 이유
  • 어느 쪽이 진짜야?…“캄보디아 점령한 태국군 사진은 AI 조
  • 한국, 美 전투기 시장도 뚫었다…“F-15EX 첨단 장비 첫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