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어린신부’ 가방에 넣어 불법 입국한 60대 男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사진=포토리아


유럽 입국 비자가 없는 ‘어린 신부’를 여행용 가방에 넣은 60대 남성이 현지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60대로 알려진 이 프랑스 남성은 결혼할 여성을 찾기 위해 여러차례 러시아를 방문했고, 이 과정에서 자신과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30대의 여성을 만나 결혼에 성공했다.

이후 그는 어린 아내를 데리고 유럽을 여행하려 했지만 그녀는 합법적인 입국 비자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아내를 여행용 가방에 ‘구부려’ 넣은 뒤 프랑스 니스에서 폴란드 테레스폴로 향하는 열차의 짐칸에 가방을 실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폴란드와 벨라루스의 경계에 있는 테레스폴 역에 도착한 뒤 현지 보안검색대원들에게 덜미를 잡혔다. 현지 입국 심사부의 한 관계자는 “한 여성이 여행용 가방 안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 가방의 주인을 찾았고 두 사람을 모두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당시 입국 심사 관계자들은 이 여성이 납치를 당했거나 학대를 당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했지만, 여성의 건강상태가 매우 양호하고 두 사람의 진술이 일치하는 것을 확인한 뒤 의심을 풀었다.

입국 심사부 관계자는 “가방 속 여성은 의료조치가 전혀 필요없을 정도로 건강했고 차림새도 말끔했다”면서 “하지만 두 사람 모두 명백히 절차를 어기고 불법으로 입국을 시도한 잘못이 인정돼 결국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두 사람이 징역 3년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친할아버지, 친부, 친삼촌’이 14세 소녀 강간, 임신 2
  • 회전하며 하루 8㎞ 북상…서울 6배 크기 ‘세계서 가장 큰
  • 도토리 먹던 다람쥐가…들쥐 사냥해 먹는 ‘육식 포식자’ 된
  • 월척인줄…필리핀 어부, 해상서 중국 것 추정 ‘수중 드론’
  • ‘어머니·여동생 4명’ 총 5명 잔혹하게 살해한 男, 아버지
  • (영상)남편이 여객기 추락 직전 아내에게 보낸 ‘마지막 인사
  • 제자리 빙빙돌던 서울 6배 크기 ‘세계서 가장 큰 빙산’ 족
  • “집단 강간당하던 10대 소년 모습 생생해”…민주화 외쳤던
  • 범행 직후 모습 공개…‘산 채로 불타는 모습’ 지켜본 뉴욕
  • 가슴 크기 4배로 커진 여성, 원인은 코로나 백신?…“세계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