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백인 경찰, 등돌린 채 도망치는 흑인에 8발 총격 파문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백인 경찰이 도주하는 흑인을 향해 총을 무려 8차례나 발사해 사망케 하는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일고있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노스 찰스톤에서 검문 중이던 경찰 마이클 슬래거(33)가 도주하던 흑인 월터 스코트(50)에게 무려 8차례나 총을 발사해 사살했다.

당초 용의자 체포과정에서 생긴 우발적인 사고로 간주됐던 이 사건의 '진실'이 드러난 것은 스마트폰에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다. 사건은 이날 오전 스코트가 탄 차량 미등이 깨진 것을 수상히 여긴 경찰 슬래거가 한쪽에 차를 대라고 지시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스코트가 곧바로 도주해 추격전이 시작됐고 몸싸움 과정에서 테이저건을 뺏긴 슬래거가 생명의 위협을 느껴 총을 쐈다는 것이 당초 경찰 측의 발표였다. 그러나 지난 7일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사건이 급반전 됐다.

영상을 보면 테이저건을 뺏겨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는 슬래거의 진술과 달리 두사람이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테이저건은 땅바닥에 떨어졌다. 특히 영상에는 비무장 상태로 등을 돌린 채 도망치는 스코트를 향해 무려 8차례나 조준사격하는 슬래거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며 파문이 확산되자 몇시간 후 현지 경찰은 슬래거를 살인 혐의로 체포해 진화에 나섰다. 또한 지난해 백인 경찰이 흑인 마이클 브라운(18)을 사살해 일어난 '퍼거슨 사태'로 곤욕을 치른 미 정부 역시 연방수사국(FBI)까지 동원해 사건의 철저한 규명과 처벌을 약속했다.

숨진 스코트의 가족 측 변호인은 "고인은 4명의 자식이 있으며 과거 범죄 기록도 없다" 고 밝혔으며 동생 안소니 역시 "그는 항상 가족은 물론 누구에게나 친절한 다정다감한 사람이었다" 며 눈물을 떨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北에 넘어가느니 기체 손상 감수…‘마하 3’ 美정찰기 조종사
  • 美 최강 전투기, 한국 코앞에 전개…“북한, F-22 랩터
  • ‘성욕 못 참은’ 女교사, 학생들과 성관계…“조울증 때문”
  • “1500m 과녁 명중률 0%”…K2 전차에 자국산 장비 장
  • 한국 KF-21, 美와 나란히 첫 비행 성공…왜 U-2정찰기
  • 중국 코앞에서 美 암람 미사일 생산…K방산에 미치는 영향은?
  • 한국 공군 것보다 좋다?…말레이 간 FA-50, 무엇이 달라
  • 한국산 천무 배우러 왜 폴란드로?…크로아티아군 찾아간 이유
  • 한국산 FA-50M, 나란히 날다가 휙…말레이 새 기지 도착
  • 우린 핵무장 안 한다는데…“한국 핵잠, ‘숨은 의도’ 있다고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