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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우주] ‘스타 탄생’의 요람…초기 ‘구상성단’ 첫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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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알이 부화하는 것처럼 구상성단이 태어나는 모습이 사상 처음으로 포착됐다.
최근 미 국립전파천문대(NRAO)는 칠레에 위치한 알마(ALMA) 전파망원경을 이용해 형성 초기 구상성단을 포착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지구로부터 약 5000만 광년 떨어진 '더듬이 은하'(Antennae galaxies)에 둥지를 튼 이 성단은 특유의 둥근 형태로 구상성단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우주를 구성하는 성단의 일종인 구상성단(球狀星團·globular cluster)은 수만~수백만 개의 별이 공 모양으로 밀집돼 있어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공개된 이미지 상으로는 작게 보이지만 사실 이 성단 안에서 수백 만 개의 별이 탄생한다. 특히 이번 관측이 의미가 있는 것은 우주 속에서 별이 탄생하는 가장 오래된 장면을 목격하는 것이기 때문. 연구팀에 따르면 과거에도 구상성단을 관측한 바 있으나 가장 오래된 것이 사람으로 치면 청소년 나이였다.

연구를 이끈 천문학자 켈시 존슨 박사는 "이번 발견은 공룡알이 막 부화를 시작하는 것을 목격하는 것과 같다" 면서 "두 눈으로 우주 초기의 역사를 똑바로 쳐다보는 것" 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 성단 안에는 우리 태양의 5000만 배 이상의 가스가 가득 차 있다" 면서 "이 안에서 약 1%의 생존 확률로 수많은 별들이 태어날 것" 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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