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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 존 케리 귀국시켜라”…미군 은밀한 수송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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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를 은밀하고 안전하게 수송하라!"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공항에 미군 C-17수송기가 착륙해 조심스럽게 한 '귀빈'을 고국으로 수송하는 작전이 펼쳐졌다.

이날 미군의 작전 대상은 바로 존 케리(71) 미 국무장관. 지난 31일 스위스와 프랑스 접경지역에서 자전거를 타다 대퇴골 골절상을 입은 케리 장관은 이날 미 공군의 C-17수송기를 타고 보스턴으로 향했다.

미군의 '존 케리 수송작전'은 은밀하지만 신속히 진행됐다. 스위스 제네바 대학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케리 장관은 환자수송용 헬리콥터를 타고 공항에 도착했고 미군은 독일 람스테인 공군기지에 있던 C-17 수송기를 이곳에 보내 '귀국 특별기'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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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은 보통 100명의 장병과 물자를 실어나르는 C-17 수송기가 이날 만큼은 국무장관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의료진이 함께 탑승하는 등 만전을 기했다는 평가.
케리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돌봐 준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면서 "부상입은 다리를 치료하고 다시 국무부에서 일할 수 있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란 핵협상 차 제네바를 방문했던 케리 장관은 자전거를 타다 연석을 들이받고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평소 자전거광으로 유명한 그는 외교 일정 때 항상 자전거를 가지고 다니며 타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사진= ⓒ AFPBBNews=News1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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