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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콜로세움 ‘맹수 엘리베이터’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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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다큐멘터리 제작사 ‘프로비던스 픽쳐스’ (Providence Pictures)가 약 2000만 유로(약 250억 원)를 들여 콜로세움의 ‘맹수 엘리베이터’를 복원하는데 성공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엘리베이터는 1500년 전 지하에 갇힌 맹수들을 경기장에 풀어놓을 때 사용했던 목재 구조물을 콜로세움 안에 그대로 재현한 것이다.

맹수 엘리베이터는 복잡한 도르래 장치로 움직이며 300㎏ 중량을 7미터 가량 끌어올릴 수 있다. 1500년 전 작동하던 방식 그대로 승강기가 지상에 도착하면 지붕과 문이 한 번에 열려 안에 있던 맹수가 뛰쳐나가는 구조로 되어있다. 제작진은 로마의 상징인 늑대를 실제로 탑승시켜 시운전까지 완전히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엘리베이터는 고대 로마에서 실제 사용했던 기술과 재료만으로 만들었다. 콜로세움 전체의 복원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제작 중인 프로비던스 픽쳐스는 고고학자 및 공학자들을 기용해 고대 로마에서 제작했던 방식 그대로 엘리베이터를 제작할 것을 요구했다. 제작진은 고대 문서를 참고하고 경기장에 남은 과거 구조물의 흔적을 조사해 당대 제작방식을 재현해냈다. 제작에는 총 1년 6개월이 걸렸다.

기록에 따르면 콜로세움에는 총 28개의 엘리베이터가 존재했으며 사자, 호랑이, 표범, 곰, 멧돼지 등 무수한 맹수들을 지상으로 옮기는데 사용됐다. 이번에 복원한 엘리베이터는 철거하지 않고 유지해 앞으로 콜로세움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고대 콜로세움의 모습을 조금 더 생생하게 느끼게 해 줄 예정이다.

사진=ⓒ포토리아, NBC뉴스 캡쳐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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