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집에서 ‘마이크로칩’ 손에 이식한 15세 소년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손바닥으로 자동차 시동을 걸고 스마트폰 전화를 받는 소년의 ‘비밀’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지난달 30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 사는 브라이언 웨이크(15)는 평소 최첨단 테크놀로지에 큰 관심을 보여 온 10대 소년이다.

웨이크의 부모는 단순히 아들이 호기심 차원에서 테크놀로지를 공부한다고 여겼지만, 최근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웨이크가 자신의 손에 직접 무선조종이 가능한 마이크로칩을 이식했기 때문이다.

쌀 한톨 크기의 이 마이크로칩은 웨이크가 자신의 모바일 스마트폰을 자유자재로 구동하고 현관문을 잠그거나 전자명함을 스마트폰 밖으로 꺼내는 등 다양한 무선 조종을 가능하게 돕는다.

이 마이크로칩은 웨이크가 미국의 한 테크놀로지 회사로부터 주문한 것으로, 이식을 위해서는 반드시 의료진의 도움과 진찰이 필요하다. 하지만 웨이크는 이를 택배로 주문받은 뒤 곧장 자신의 손바닥에 이를 이식했다.

‘용감한’ 이 소년은 “마이크로칩을 이식하고 3일 후에야 부모님께 말씀드렸다. 이미 부모님은 마이크로칩 이식에 반대해왔기 때문”이라면서 “이식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는데, 의사 선생님께서도 큰 이상이 없다고 하셨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이 마이크로칩은 NFC(가까운 거리에서 다양한 무선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신 기술)기능이 탑재돼 있어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전자제품들과 연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NFC 기능이 켜져 있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손을 ‘터치’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칩에 내장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데일리메일은 전 세계에 약 1만 명 정도가 웨이크처럼 마이크로칩을 체내에 이식한 상태라고 전했다.

스웨덴의 한 업체는 직원들에게 이 마이크로칩을 이식하고, 손쉽게 보안절차를 처리하거나 구내식당에서 특별한 도구 없이 터치만으로 점심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웨이크처럼 마이크로칩을 직접 이식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며, 이식 전 반드시 의사의 진단과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3500년 전 매장된 ‘잘린 손 12개’ 비밀 밝혀졌다
  • 3세 여아 강간·살해한 男…“산 채로 사지 부러뜨리고 버렸다
  • “러·북한 지지한다”…77명 살해한 노르웨이 살인마, 머리에
  • 북한군 파병 진짜 이유?…“러軍 하루 평균 사상자 1500명
  • 5년 후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 ‘아포피스’…지구 중력에 산
  • 10대 남녀, 두바이서 ‘사랑’ 나눴다가 징역 20년형 위기
  • “역사상 최초”…털까지 완벽 보존된 3만5000년 전 ‘검치
  • 부하도 고문하는 악명높은 러 장군, 우크라 드론 공격에 전사
  • “윤석열 대통령과 비교된다”…日총리, 외교 무대서 ‘국가 망
  • ‘영구적 발기부전’ 후유증 男에 보상금 5760억원…“역사상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